본문 바로가기
임신, 출산

유방울혈, 유선염, 유방농양, 젖꼭지 칸디다증, 부유방, 함몰유두

by 나누미언니 2025. 2. 21.
반응형

1) 유방울혈 

출산 후 모유가 만들어질 때 혈액과 림프액도 유방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젖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데 비해 잘 배출되지 않을 때 이러한 체액이 울혈 되어 심한 부종과 통증을 만듭니다. 이것을 유방울혈이라고 합니다. 

보통 출산 직후 시작되어 서서히 양쪽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전체적으로는 가슴이 부풀며 통증이 발생합니다. 유방울혈은 보통 출산 후 3~5일째 가장 많이 생깁니다. 유방울혈은 심각한 열을 발생하기도 해요. 산욕열이라 불리는 것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보통 열이 37.8~39도까지 상승되며 진통 소염제 복용 후 대개 4~16시간 이내에 호전됩니다. 

유방울혈이 온 경우 다른 균 감염은 없는지 확인하고, 수유를 더 열심히 합니다. 더 열심히 물리고 수유 후 남은 모유는 손으로 짜거나 유축기를 이용해 짜야해요. 딱딱했던 유방도 수유를 하고 손으로 마사지를 하면 점차 부드럽게 풀립니다. 또한 유방울혈이 오면 수유용 브래지어를 착용해서 압박감을 줄여주고, 충분히 수유할 수 있도록 수유 전에 따듯한 수건으로 마사지를 하며 유방을 풀어줍니다. 유방 통증이 너무 심할 때에는 먹는 소염진통제를 먹습니다. 

 

2) 유선염 

유선염은 유방에 모유가 축적되어 발생하는 통증인 유방울혈과는 조금 다릅니다. 말 그대로 유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아이 입속에 사는 세균이 상처 난 젖꼭지를 통해 유선으로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유방에 염증이 있는 부분 중심으로 붉은색이 나타나며 많이 부어오르게 됩니다. 또한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며 감염으로 인한 전신적인 몸살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런 경우 항생제를 써서 유선에 생긴 감염을 치료해야 합니다. 10% 정도에서는 이러한 염증이 화농성 변화를 일으켜서 유방농양을 만들기도 합니다. 유선염이 있다고 해서 수유를 중단하게 되면 통증은 더 심해지고 유선염 치료도 지연이 됩니다. 엄마의 유선염이 아이에게는 아무런 해가 되지 않습니다. 유선염으로 수유 시 통증이 더 있을 수 있지만 아픈 쪽 가슴도 열심히 빨도록 해야 합니다. 유선염은 대개 양측 다 오기보다 한쪽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유선염이 생긴 쪽으로 수유를 더 먼저 시행합니다. 또한 수유 후 차가운 수건이나 양배추 잎을 이용해 온도를 낮추어주는 것이 염증 해소에 좀 더 효과적입니다. 유선염은 꼭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그 치료 경과를 점검받도록 합니다. 

 

3) 유방농양, 젖꼭지 칸디다증, 부유방, 함몰유두

유선염이 진행되어 고름이 만들어진 경우입니다. 손으로 촉진했을 때 고름이 만져지고 유선염 항생제 치료를 계속해도 열과 통증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유방농양이 일단 생기고 나면 수유를 잠시 정지하고 유방농양을 치료해야 합니다. 약물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치료가 잘 안 될 경우 수술로 농양을 절개해서 배농 하기도 합니다. 

유두 끝에 하얀 백태가 끼면서 굉장히 화끈거리는 경우를 칸디다증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아이 입에 있는 칸디다균이 엄마 유두에 감염을 일으켜서 발생합니다. 수유를 하고 나서 유두 끝에 항진균제 연고를 발라주고 동시에 아이 입에도 항진균제액을 발라주어서 엄마와 아기 동시에 치료를 시행합니다. 

사람의 유방은 좌우 하나씩 남고 나머지는 모두 퇴화하게 됩니다. 완전히 퇴화하지 않고 남아 있던 유방의 일부가 수유를 하는 기간에 같이 자극을 받아 커지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를 과잉 유방, 혹은 부유방이라고 합니다. 평균 0.2~6% 정도의 유병률을 나타냅니다. 평소에 젖꼭지가 없는 경우 단순지방종이나 혹은 림프부종등으로 오인하고 있다가 임신 중에 커지면서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부인과적 의미는 아무것도 없으며 단지 형태항적으로 부유방이 커지면서 불쾌감이 주는 단점이 있어요. 수유가 끝나고 나면 다시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원래 젖꼭지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던 사람은 임신 중 커진 유방에 의해 유두가 더 들어가버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를 함몰유두라고 하는데 들어가 있는 젖꼭지를 손가락을 이용해 튀어나오도록 해서 최대한 아기가 젖꼭지를 물고 빨 수 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잘 안 되더라도 계속적으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젖을 잘 물지 못하면 유축기를 이용하여 젖을 짜낼 수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