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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출산 후 엄마의 몸은 어떻게 변할까요? 배, 부종, 소변이 새는 문제, 탈모

by 나누미언니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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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산 후 엄마의 몸은 어떻게 변할까요?

오로란 태반이 떨어지고 나서 자궁 내막에 남아 있는 태반조직 찌꺼기 등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오로는 적혈구, 상피세포, 떨어진 자궁내막, 세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 5일 이내에는 붉은색의 오로가 주를 이루고 점차 색이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나중에는 백색 혹은 연노란색의 오로가 나오고 개인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는데 보통 4주 혹은 8주 이내에 이러한 오로는 없어져요. 가끔 수유를 마친 후 혹은 복부 마사지를 받은 후 붉은 오로가 다시 나오기도 하는데 양이 많지 않으면 정상입니다. 하지만 간혹 분만 2주가 지났는데 선홍색 피가 갑자기 많이 쏟아지듯 계속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질 출혈이 심하게 있을 경우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오로라기보다는 자궁근이완과 관련된 질출혈일 수도 있어요. 훗배앓이는 말 그대로 아기를 낳고 앓는 통증입니다. 아기를 처음으로 출산한 산모들은 비교적 묵직하게 통증이 있지만 둘째부터는 좀 더 강하고 역동적으로 배가 뭉쳤다 풀렸다 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기를 많이 낳으면 낳을수록 훗배앓이는 심해집니다. 하지만 훗배앓이는 자궁이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노력하는 처음 2~3일까지가 심하고 점점 호전되니까 참도록 합니다. 수유 시 아기가 젖꼭지를 자극하면 그에 대한 반응 호르몬이 나와 자궁수축이 더 강력해지고 훗배앓이가 더 심해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훗배앓이가 있어야 엄마가 건강하게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2) 출산 후의 배, 부종 

아이가 나오고 태반이 떨어지고 난 직후 자궁은 돌덩이처럼 둥글고 딱딱하게 수축합니다.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며 근육 사이에 있던 혈관을 꾹 눌러주며 피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지혈하는 과정입니다. 분만 직후 자궁은 약 1kg 정도가 됩니다. 이 자궁은 언제 다시 원상복귀가 될까요? 분만 후 약 2일 후부터 자궁은 자신의 본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합니다. 약 1주일 후에는 그 사이즈가 반 정도로 줄어서 500g 정도가 되며 약 2주 후에는 300g 정도가 되면서 골반뼈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아집니다. 그러고 한 달이 되는 약 4주 후에는 100g 정도로 원래 사이즈로 돌아갑니다. 자궁이 들어가면 복벽도 회복이 되긴 하지만 커진 자궁에 의해 탄력 없이 늘어진 듯한 배의 복벽은 회복하는 데 자궁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립니다. 운동을 해주면 좀 더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어요. 

출산과 동시에 양수와 태반, 아기까지 몸에서 빠지고 나면 약 5~6kg의 체중 감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소변량이 증가하며 그동안 몸속 곳곳에 부종을 만들고 있던 수분이 밖으로 빠지게 됩니다. 분만 첫 1~2주에 2L 정도의 부종으로 인한 체액이 소변을 통해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이후 모유수유와 본인의 식사조절 및 운동량에 따라 체중 감소량이 달라집니다. 분만으로 인해 증가된 체중은 출산 후 6개월 이내에 열심히 빼는 것이 좋습니다. 

 

3) 출산 후 소변이 새는 문제, 탈모 

10개월여의 압박으로 골반 근육은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방광과 요도 사이의 괄약근을 지지해주는 근육도 약해지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았을 때에도 종종 소변이 샐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변이 새는 현상은 보통 3개월 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자연분만을 하게 되면 분만 시 골반저근육 손상이 있기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을 한 사람보다 분만 후 소변이 새는 증상이 좀 더 발생합니다. 하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분만법이 끼치는 영향보다는 임신이라는 1년여 동안의 여정이 요실금을 발생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아기를 낳고 소변이 샌다고 당황할 필요가 없어요. 근육이 약해져서 생긴 결과이므로 다시 약해진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하면 좀 더 빠르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탈모 또한 출산 후 여성들의 큰 고민입니다. 임신 중에 증가되어 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모발을 풍성하게 만듭니다. 아이를 낳고 나서 수유를 시작하게 되면 우리 몸의 여성호르몬은 급속이 저하됩니다. 이때부터는 그동안 성장기로 증가되어 있던 모발이 휴지기로 들어가며 쑥쑥 빠지기 시작해요. 아기를 돌보고 모유수유를 하면서 아기가 엄마의 영양을 많이 뺏어가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임신 기간 중 늘어나 있던 모발들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며 빠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은 대개 6개월 후부터 괜찮아집니다. 이때부터는 모발의 양이 임신 전과 비슷하게 돌아갑니다. 두피를 뭉툭한 브러시로 자극하거나 손가락으로 자주 눌러주어 자극해 보세요. 머리로 가는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모근이 튼튼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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