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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임신성당뇨의 종류와 영향, 임신성당뇨 치료

by 나누미언니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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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성당뇨의 종류 

임신성당뇨는 당 조절 수치에 따라 크게 두 가지 군으로 분류됩니다. 첫 번째 군은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으로 당수치가 잘 조절이 되는 군입니다. 이런 경우 임신성당뇨로 인한 태아 사망이나 다른 합병증의 비율이 크게 높지 않습니다. 

두 번째 군은 운동 식이요법만으로는 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인슐린 치료를 필요로 하는 군으로 이러한 경우 거대아, 태아 폐성숙지연, 사산아의 증가와 같은 태아 합병증이 많이 증가됩니다. 

 

2) 영향

거대아 : 임산부의 고혈당은 태반을 타고 태아에게 넘어갑니다. 태아의 몸에서도 높은 혈당을 췌장에서 인식하고 혈당을 처리하기 위하여 인슐린 분비를 늘립니다. 즉, 태아의 고인슐린 상태가 만들어지는데 인슐린은 태아에게 성장촉진인자의 역할을 함으로써 어깨와 몸통에 과도한 지방을 축적하게 만듭니다. 다시 말해 고혈당에 노출이 많이 되면 계속적으로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어 정상적인 비율을 벗어나 몸통과 어깨에 지방이 심하게 축적됩니다. 이때, 머리보다 몸통과 팔다리에 심하게 지방이 축적되는 경우 거대아라고 칭합니다. 임신성당뇨에서 태아가 4.5kg이 넘는 경우 거대아일 확률이 높고 또 이러한 경우 출생시 머리가 나오고 어깨가 산도에 끼는 견갑난산의 발생비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산도에서 태아가 잘 내려오지 못하는 아두골반불균형의 발생비율도 높아집니다. 

저혈당 : 뱃속에 있는 기간 내내 높은 혈당에 노출되어 있던 태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인슐린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만 후에는 엄마로부터 이전처럼 고혈당을 공급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므로 상대적으로 급격히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저혈당으로 인해 온몸의 각 장기에 다양한 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성당뇨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는 저혈당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달 : 임신성당뇨를 앓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황달에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 

폐성숙 지연 : 임신성당뇨를 앓은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기는 같은 주수의 다른 아기들보다 폐성숙 지연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태아 사망 : 임신성당뇨 중 인슐린으로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만 태아사망의 발생 비율이 늘어납니다. 분만예정일 4~8주 전 갑작스런 원인불명의 태아사망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3) 임신성당뇨 치료

식사요법 : 임산부와 태아에게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면서 지나친 금식에 의한 케톤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3식과 2~4번의 간식으로 식사 계획을 짭니다. 되도록 식사와 간식의 시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보통 하루에 평균 30kcal/kg의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식단을 짜며 현미밥 등의 잡곡밥과 야채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며 적절한 양의 고기 혹은 두부 등의 단백질 부족이 오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간식으로는 우유나 찐 고구마, 감자, 과일 등을 조금만 먹도록 합니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음식은 가공된 탄수화물입니다. 밀가루로 된 빵, 라면, 과자 등의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설탕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도 피합니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설탕 등도 조심해야 합니다. 달콤한 과일은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하지만, 당분 또한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수박, 참외, 딸기, 사과 등 임신 중 많이 먹게 되는 달콤한 과일도 임신성당뇨라면 맛만 보는 정도로 양을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법 : 산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 혹은 상체 근육을 사용하여 몸통에는 큰 물리적 압박이 가해지지 않는 운동이 좋으며, 혈당 감소 효과는 운동을 한 지 4주 이후부터 서서히 나타납니다. 꾸준히 적당히 하는 운동은 혈당 조절뿐 아니라 스트레스 감소, 기분 전환에도 효과적이지만 무리한 운동은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진행하도록 합니다. 또한 운동 중 어지럽거나 숨이 차거나 혹은 골반과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즉시 운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인슐린요법 : 인슐린요법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으로 정상적인 혈당수치를(공복시 95mg/dl 이하, 식후 2시간 120mg/dl 이하) 유지하지 못할 때 시행합니다. 입원하여 적절한 치료용량을 결정하고, 인슐린주사방법 및 혈당 자가측정법에 대해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우선 인슐린은 총 20~30 단위를 이참 식전에 1회 투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혈당은 하루 최소 4번 이상 감시해야 하며(공복, 식후 1시간, 식후 2시간) 식전 혈당보다 식후 혈당치로 감시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하게 결과가 나옵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 주의 : 대부분의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임신 중 사용을 금합니다. 메트포민(metformin)은 임신 중 사용이 크게 유해하지는 않으나 대부분 임신이 확인되면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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