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 출산

가진통과 진짜 진통, 자연분만의 단계를 알아봅시다.

by 나누미언니 2023. 8. 10.
반응형

1) 가진통과 진짜 진통

임신 38주가 지나면 배뭉침감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됩니다. 자세를 바꾸거나 걸을 때, 혹은 저녁, 새벽녘에는 더 증가합니다. 배가 점점 더 많이 아파지면서 언제쯤 아이를 낳는 신호가 올까 산모들은 많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분만 시기가 가까워지면 자궁경부는 분만에 대비하여 부드러워지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진짜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부드럽고 빠르게 자궁경부가 열릴 수 있도록 자궁경부 내 결합조직은 느슨해지고 소실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이 가진통입니다. 가진통의 특징은 분만으로 이어지지 않은 통증, 즉 간헐적인 배뭉침만이 있다는 것입니다. 배뭉침감이 점점 더 커지고 짧아지는 특징은 없습니다. 일정 간격을 두고 배뭉침감은 있지만 간격이 점점 짧아지진 않고, 강도도 더 이상 증가하지는 않으며 어느 정도 지속되다 휴식을 취하면 사라집니다. 분만으로 이어지는 진짜 진통은 점점 간격이 짧아지며 강도가 세집니다. 휘몰아친다는 느낌으로 진통이 붙기 시작하고, 10분에 2회 이상으로 그 횟수가 증가하게 되면 그때 병원에 가면 됩니다. 

 

2) 자연분만의 단계

초산모는 평균적으로 총 9~1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경산모는 평균적으로 5.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분만 1단계 : 진짜 진통이 시작되면서 10개월 동안 태아와 양수를 지탱해주던 자궁경부가 리모델링되며 해체되기 시작합니다. 딱딱했던 자궁경부는 부드러워지고 점점 얇아지면서 벌어지게 됩니다. 이 기간은 자궁경부가 열리기 시작하는 전초단계로 개인마다 아주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습니다. 또, 경부개대외에는 태아의 직접적인 골반뼈 안쪽으로의 하강 운동은 크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극심한 통증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이 시기에 무통마취 등의 통증완화제를 사용하면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질 수 있어서 무통주사를 맞을 수가 없습니다. 

자궁경부가 3cm에서 10cm까지 다 열리면서 동시에 태아가 뼈 골반 안쪽 끝까지 내려오는 단계가 되면 실질적인 분만진통의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 자궁경부 문이 3cm 이상 열리고 두께도 80% 정도 소실되는 시기부터 활성기라고 합니다. 태아 머리가 엄마의 골반뼈를 통과하며 밑으로 내려오는 총과정이며 동시에 자궁경부가 3cm 정도 열린 상태에서 10cm로 활짝 열리게 됩니다. 단단했던 자궁이 수축하며 태아 엉덩이를 밑으로 내립니다. 태아는 자궁경부를 자신의 머리로 점점 밀어냅니다. 얇아진 경부는 밀리고, 태아는 점점 골반뼈 안쪽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엄마의 골반뼈의 입구를 통과하여 중간 골반을 지나 점점 밑으로 내려옵니다. 태아는 좁은 산도를 나사가 조여지는 모양으로 머리와 몸통의 회전을 통하여 유연하게 통과하게 됩니다. 이중 계속적인 자궁수축은 자궁경부가 열리게 함과 동시에 태아 엉덩이를 밀어주어 태아가 밑으로 하강할 수 있게 해줍니다. 태아가 밑으로 하강할수록 자궁경부가 열리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집니다. 태아가 산도 끝까지 내려오게 되면, 자궁경부는 10cm 정도로 완전히 열린 상태이며 이제 아기 머리는 회음부 끝에서 바로 만져집니다. 이미 자궁에서는 벗어날 준비, 엄마의 산도 내를 탈출할 준비를 하게 된 것입니다. 

분만 2단계 : 태아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단계입니다. 태아가 산도를 다 통과하여 바깥 세상으로 나오는 분만 제2단계는 이제 조금 다른 국면을 만납니다. 이미 이 시기 자궁경부는 다 열린 상태로 태아는 마지막으로 엄마 골반 바깥쪽 출구를 통과하여 바깥으로 나올 준비를 합니다. 이 시기는 자궁이 수축하는 힘과 함께 엄마의 복벽 힘이 많이 중요합니다. 태아의 엉덩이를 자궁수축과 함께 효과적으로 밀어주어 태아가 얼굴을 들어 올리며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엄마의 노력이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자세와 힘 주기를 통해 아기를 바깥쪽으로 밀어내주어야 합니다. 항문 쪽으로 힘을 주는 노력을 하며 효과적으로 힘이 한 곳을 향해 모일 수 있도록 합니다. 초산모의 경우 보통 1시간에서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경산모는 이 시기를 좀 더 빨리 통과할 수 있습니다. 

분만 3단계 : 태아가 나오고 이제 태반이 나옵니다. 태아가 나오고 나서 5분여의 시간이 지나면 이제 1년 동안 태아를 지켜주었던 태반이 떨어질 준비를 합니다. 배가 심하게 뭉치면서 태반이 나오는 후산을 경험하게 됩니다. 태반이 떨어지고 나면 태반이 있던 자리에 증가되어 있는 혈관을 통해 출혈이 발생되지 않도록 자궁근육이 단단히 조여져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자궁수축제와 자궁 마사지를 시행하게 됩니다. 아기가 다 나오고 나서도 배가 심하게 뭉치는 것은 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며 근육 사이사이 혈관을 누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근육 수축이 있어야 산후출혈이 감소됩니다. 이를 흔히 훗배앓이라고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