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개월에 태아는?
손가락을 빨며 젖 빠는 연습을 합니다. 대뇌피질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지각과 운동을 관장하는 부분의 발달이 이루어집니다. 스스로 몸의 방향을 돌릴 수 있게 되며 몸 전체를 컨트롤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시각과 청각이 발달하여 주변 자극에 적극적으로 반응합니다. 화내는 소리나 시끄러운 소리는 싫어하고 편안한 음악이나 엄마의 목소리는 좋아합니다. 시각도 발달해 밖에서 강한 빛을 쪼이면 움찔 놀라는 등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대부분의 태아는 엄마의 골반 쪽으로 머리를 향하게 됩니다. 투명했던 피부가 붉어지면서 불투명해집니다. 얼굴과 몸이 통통해지기 시작하나 지방 축적량이 많지는 않아 아직까지 피부는 쭈글쭈글한 상태입니다. 여아의 대음순이 완성이 되어가며 남아의 성기가 발달하지만 고환은 복부에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폐 속에서 폐포가 발달하기 시작하여 호흡을 위한 연습을 합니다.
2) 이맘때 태아의 모습
25주 : 피부 밑에 모세혈관이 발달하기 시작하며 투명했던 피부가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합니다. 대뇌피질의 발달이 이루어지면서 지각이 발달합니다. 태아는 뱃속에서 자기 몸의 여기저기를 직접 만져보고 탯줄도 만집니다. 머리에서 발뒤꿈치까지 태아의 길이는 34~36cm, 600~700g 정도의 무게가 됩니다.
26주 : 폐 안의 폐포가 만들어지고 표면활성 물질도 만들어지는 등 본격적인 폐의 성숙이 이루어집니다. 태아의 지방 축적이 좀 더 가속화됩니다. 머리에서 발뒤꿈치까지 길이는 36~38cm, 730~830g 정도의 무게를 가집니다.
27주 : 태아의 청각 신경은 더욱 발달하여 이제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혼자 숨쉬기 연습을 시작합니다. 머리에서 발뒤꿈치까지 길이는 36~38cm, 약 1kg(800~1100g) 정도의 무게를 가집니다.
28주 : 아기의 머리숱이 풍성해지며 눈썹과 속눈썹도 자리를 잡습니다. 눈을 뜨기 시작하며 망막세포의 성숙이 이루어지는 등 청각과 시각의 빠른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는 37~39cm, 800~1200g 정도의 무게를 가집니다.
3) 7개월에 접어들었다면 이 검사는 필요해요.
빈혈 검사 : 이제 본격적인 임신 중반기입니다. 충분히 혈액 안 혈색소 수치가 유지되고 있는지 검사를 합니다. 통상적으로 임신 중에는 빈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11mg/dl 이상까지는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변 검사 : 요로계 감염이나, 신장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봅니다. 당뇨, 단백뇨 유무를 점검하며 세균뇨, 농뇨 등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입체 초음파 검사 : 지금 이 시기가 초음파로 태아의 얼굴이 가장 잘 보일 시기입니다. 좀 더 주수가 커지면 상대적으로 양수에 비해 태아 얼굴과 몸이 커지면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뚜렷이 잘 안 보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입체 초음파 시행을 권유합니다. 입체 초음파의 일차적인 목적은 외형적인 성숙이 이루어진 시기에 태아 외형에 이상이 없는지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즉, 이마, 눈썹, 눈꺼풀, 콧등, 인중, 입술 라인 등을 좀 더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귀의 입체적인 모습을 확인하며 소이증 등의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손가락 발가락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그 외형의 모습을 정확하게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목적은 아기 얼굴을 입체적으로 복원하여 태아의 얼굴을 확인해 보고 간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입체 초음파는 태아의 위치, 시술자의 테크닉, 개인마다 만족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필수 검사가 아닌 선택사항입니다.
임신성당뇨 : 임신성당뇨란 임신 중에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병적으로 증가하고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이루어지는 등 전체적인 당 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로 인슐린의 역할이 감소하게 되면, 당뿐만 아니라 단백질, 콜레스테롤, 케톤체의 대사에도 이상을 가져오게 되며 이로 인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하게 됩니다. 임신 20주가 넘어가며 태아의 지방 축적은 가속화되고 몸무게의 급격한 증가가 이루어집니다. 태아가 커진만큼 태반도 그 역할을 하며 점점 커진 상태입니다. 태반에서는 임신을 유지하고 효과적으로 태아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호르몬은 태아가 영양분을 효과적으로 엄마로부터 넘겨받을 수 있도록 엄마 몸을 변화시켜 놓습니다. 즉 엄마의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이 높은 상태로 유지하게끔 만들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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