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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5주차, 6주차, 7주차, 8주차에 필요한 검사들

by 나누미언니 2023.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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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주 차

아기집이 보입니다. 임신 5주는 수정란이 착상을 무사히 마치고 세포분열을 거듭하여 기본적인 구조가 생겨나는 배아기입니다. 자궁내막에 동그랗고 검은 아기집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난황난이라는 하얀 텅 빈 동그라미 구조물도 보입니다. 난황난 옆에서부터 하얗고 길쭉한 아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임신 5주 태아는 평균 1.0~2.5mm의 길이입니다. 보통 난황난 주변으로부터 보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너무 작아 눈으로 확인이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2) 6주 차

임신난과 난황난, 그리고 배아, 즉 아기가 보입니다. 양막이 배아 주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배아기에 배아는 하루에 약 1mm 정도 자라며 아기집이 16mm 이상인데 배아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상 소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에서 쿵쾅거리는 아기 심장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는 현재까지 정식 형태의 심장은 아니고 두 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는 혈관 구조 형태로 수축을 반복하며 온몸에 혈액을 뿜고 있으며 이는 나중에 태아 심장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심박동은 보통 배아가 1.5~3mm 정도에서 보이기 시작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아가 4mm 미만일 경우 심박동이 없을 수 있으나 5mm 이상의 배아에서 심박동이 없으면 유산의 가능성이 커집니다. 보통 임신 6주경 태아의 길이는 3~5mm 정도입니다. 

 

3) 7주 차

태아는 물고기 모양의 형태에서 점점 길어지며 윗부분에는 동그란 머리가, 아랫부분은 큰 몸통이 만들어지며 이 등신으로 구분이 되기 시작합니다. 뇌 안에 우뇌와 좌뇌 두 개의 반구가 발생하고, 작고 둥근 물집 모양이 나타납니다. 얼굴의 형태가 점점 갖추어지며 눈에는 수정체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다만 임신 7주까지 초음파상 심박동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유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태아의 길이는 9~14mm 정도로 무게는 약 1~5g 정도가 됩니다. 

 

4) 8주 차

초음파를 보자마자 머리와 몸통이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둥근 머리는 몸통보다 더 크게 보입니다. 몸통에서는 팔다리 싹이 나오기 시작하여 8주 말부터는 팔꿈치와 손바닥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뇌와 신경세포의 80% 이상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며 뇌 안의 대뇌반구가 커지기 시작하며 가쪽뇌실에서 맥락 얼기가 작은 고음영의 부분으로 나타납니다. 근육을 조절하는 소뇌도 만들어집니다. 얼굴도 점점 세분화되며 귀, 코끝, 윗입술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신장에서는 소변이 만들어지고 심박동은 더 활발해져 160~170 bpm로 증가합니다. 초음파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태아의 길이는 15~16mm 정도이며, 무게는 약 1~5g 정도입니다. 

 

5) 2개월 차 필요한 검사  (기본적으로 임산부 몸 상태 체크하기)

1. 병력 청취 : 가장 기본적인 절차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기본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진들은 앞으로의 진료 및 환자관리의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력 청취 시 확인하게  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령, 직업(신체활동 정도 체크를 위하여), 생리(마지막 생리시작일과 평소 생리주기), 흡연과 음주 유무, 이전 임신과 출산력(이전 임신 시 발생되었던 문제점), 과민증 및 알레르기 반응, 내외과적 질병 유무, 현재 복용 중인 약물 확인, 가족력(고혈압, 당뇨, 간질, 유전질환, 기형, 다태임신 등)

2. 몸무게 측정 : 임신 중 병원에 내원할 때마다 반드시 체크해야 할 항목이 바로 몸무게입니다. 임신 중 체중변화 관리를 위해 임신 전 체중을 확인해야 합니다. 임신 중 몸무게 증가 추이는 임신성당뇨 및 임신중독증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임신으로 인하여 증가되는 체중은 없습니다. 이 시기에 체중이 많이 증가했다면 혹시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반적인 점검과 체중관리가 필요합니다. 오히려 이민 초기에는 심한 입덧으로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체중감소는 태아 성장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임신을 하면 잘 먹어야 한다."라는 말은 주변에서 많이 하는데, 여기서 잘 먹는다는 것은 적절한 양의 좋은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하라는 것입니다. 많이 먹는 것은 잘 먹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3. 혈압 체크 : 내원 때마다 몸무게를 재는 일 외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혈압을 체크하는 일입니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로 임신 중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경우 혈압 상승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4. 빈혈 검사 : 전혈 검사는 흔히 빈혈 검사라고 불립니다. 임신 중에는 임산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으로 태아 순환 시스템도 유지하고, 자신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혈액량 자체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빈혈이 생기기 쉬운데, 빈혈은 혈액량의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혈색소 수치가 감소되어 생깁니다. 따라서 임신 초기에 빈혈 유무, 혹은 혈소판감소증 여부, 백혈구 수치의 비이상적인 증가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혈액형검사 : 혈액형검사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하여 본인의 정확한 혈액형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는 검사입니다. 만약 엄마가 Rh(-) 일 때 아기도 똑같은 Rh(-)라면 괜찮지만 만약 Rh(+)라고 할 때 태아와 엄마 사이 피가 만나게 되면 용혈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는 임신 28주에 엄마에게 면역글로불린을 투여하면 막을 수 있는 것으로 임신 초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6. B형 간염 검사(항원/항체 검사) : 출산 과정에서 B형간염은 모체에서 태아로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산모의 B형간염 유무와 항체 유무를 꼭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보균자라면 혹시 활동성 B형간염은 아닌지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B형간염은 활동성이 없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임신 중 활동성이 큰 경우 간혹 내과에서 항바이러스제 복용을 권고하기도 합니다. 활동성은 전혀 없으며 단순 B형간염 보균자의 경우 임신 중 모체에서 태아로의 감염은 없지만 분만 과정에서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분만 후 아기에게 바로 면역항체 주사를 놓습니다. 그러면 거의 대부분 모체로 인한 태아의 수직감염은 예방됩니다. 

6. 풍진항체 검사 : 임신 초에 임산부가 이내에 풍진에 감염이 되면 태아에게 백내장, 심장질환, 청력장애 등의 심각한 기형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풍진항체가 있는지 반드시 검사해야 합니다.

7. 신장기능 검사 : 임신을 하게 되면 늘어나는 혈액량 때문에 신장에 많은 부담이 됩니다. 그러므로 임신을 하게 되면 임신 첫 검사로 산모의 신장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8. 갑상선기능 검사 : 갑상선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의심이 될 때 시행합니다. 최근 갑상선기능이상증 환자의 수가 늘고 있어 더욱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상선기능항진은 임신 중 과한 입덧, 갑상선기능저하는 자연유산, 태아 지능 발달과 관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선별 검사를 통해서 이상 여부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만일 갑상선기능항진 혹은 저하가 확인이 되면 약물치료를 받게 됩니다. 약물치료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 범위로 유지가 되면 태아나 산모에게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9. 자궁경부 검사 : 1년 동안의 임신 기간을 준비하며, 자궁경부 세포에는 이상이 없는지 꼭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임신 중 자궁경부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마치 염증이나 다른 이상이 있는 병변처럼 붉어지고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나게 됩니다. 따라서 자궁경부가 임신으로 인해 형태가 많이 이상해진 것인지 아니면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인지를 감별해야만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모르고 있었던 자궁경부의 병변이 있었다면 그 정도에 따라 치료방침과 검사 시기가 달라집니다. 자궁경부암은 촌각을 다투며 하루아침에 커지고 퍼지는 종양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 이상 진행된 자궁경부암이 아니면 임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그 진행 정도의 상태에 따라 분만법과 치료 시기가 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이 확인되는 순간 최근 1년 이내에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은 기왕력이 없는 산모는 꼭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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