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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산부인과 방문 적당한 시기, 정상 임신이 아닐 때, 산부인과 방문 시 알아야 할 것

by 나누미언니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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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부인과 방문 적당한 시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생리예정일이 1~2주 정도 지났을 때입니다. 보통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을 확인하면 빨리 산부인과에 가서 몸 안에 생긴 아기집을 보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바로 병원에 가면 아기집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뒤에 재방문하라는 요청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보통 수정란은 수정 후 5일이 지나야 자궁 안쪽으로 들어와서 자리를 잡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자리를 잡는 과정을 '착상'이라고 합니다. 착상을 하여 세포분열을 거듭하여 아기집을 만들고, 그 안에 난황난과 아기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보통 착상 후 2~3주 정도 걸립니다. 임신테스트기에 양성이 나와도 눈으로 보는 초음파로는 아기집이 안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음파를 통해 아기집이 확인이 되는 시기는 수정 후 3주 이상, 임신 5주 이후부터입니다. 보통 생리 28일 주기를 가지는 여성이 임신을 했다면 본인의 생리예정일 일주일 이후에 병원에 가면 초음파를 통해 자궁내막 안쪽 동그랗고 까만 아기집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본인의 생리예정일 이후 1~2주 사이에 병원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정상 임신이 아닐 때 

임신이 되면 대부분 자궁 안쪽으로 아기집이 잘 자리를 잡지만 간혹 자궁각이나 난소 난관 등에 자리를 잘못 잡는 아기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딴곳임신' 또는 '자궁 외 임신'이라 말합니다. 정상 임신과 마찬가지로 임신에 의한 여러 가지 몸의 변화를 동반하며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확인이 됩니다. 자궁 외 임신도 주수가 지나면 점점 커지게 되고 어느 정도 이상 커지면 난관이나 난소 파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난소 난관 파열은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출혈을 야기하고, 순식간에 배안이 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과다 출혈이 생기고 쇼크 상태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극심한 복통과 어지러움, 구토, 출혈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혈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결국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리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없다면 적어도 10일이 지나기 전에는 꼭 임신테스트기로 테스트를 하고, 임신테스트 후 2주 이내에는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상적인 자궁 내 임신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산부인과 방문 시 알아야 할 것

임신 확인부터 분만까지 쭉 이어서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분만실을 운영하려면 꽤 큰 규모의 시스템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분만실을 운영하지 않는 산부인과도 상당히 많습니다. 따라서 분만까지 할 수 있는 병원인지 미리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예기치 않은 출혈, 배뭉침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언제든지 내원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의 산부인과가 좋습니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는 개개인에 따라 변수도 많고 위험한 상황이 급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중 어느 때라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만한 대비가 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병원은 모든 과의 최전선으로 규모도 크고 최신 치료법과 풍부한 의료진이 상주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위험요소가 없는 일반 산모에게는 오히려 본인이 누려야 할 임신과 출산 과정의 즐거움이나 권리보다 불필요한 절차와 과정을 겪어내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대학병원을 무조건 가기보다 일차 병원을 통해 주치의와 상의하여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그때 대학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는 임신과 출산을 함께 해나가는 곳입니다. 1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며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대해 누구보다 더 깊이 알게 되는 곳인 셈입니다. 본인이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할 수 있고 병원에 있을 때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려한 겉모습이나 시설보다는 기본적인 원칙에 바탕을 두고 진료라 이루어지는지, 산모의 의견이 잘 반영이 되는지, 검사와 설명, 치료와 절차 등이 명료한지 등 기본에 충실한 병원이 가장 좋은 병원입니다. 

 

4) 산부인과 내원할 때 고려사항

예약이 가능하다면 최대한 '예약진료'를 활용합니다. 병원마다 예약 시스템이 다르지만, 예약진료를 시행하는 곳이라면 미리 예약을 해두고 병원에 가는것이 좋습니다. 산부인과 진료는 변수가 없는 한 대개 일정한 패턴으로 이루어집니다. 임신 초기는 1~2주 간격, 임신 중기에는 한 달 간격, 임신 후기에는 다시 2주 간격으로 내원을 하게 됩니다. 본인의 스케줄을 보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일정한 패턴으로 예약을 합니다. 그러면 정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체크할 수 있고 좀 더 효과적으로 모니터 하게 됩니다. 또한 산부인과에서 기다리며 허비하게 되는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은 어쩔 수 없지만, 평일에 방문이 가능하다면 평일 시간대를 이용합니다. 어느 병원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토요일은 평소보다 찾는 임산부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대기 시간도 길어지기 쉽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못하게 될 때도 많습니다. 또한, 초음파를 보는 시간도 짧아질 수 있습니다. 산부인과는 질 초음파나 하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원피스를 입을 경우 아래에서부터 옷을 다 걷어 올려야 하며 초음파를 볼 때 적합한 자세가 나오기 힘듭니다. 상하의가 분리되어 있는 옷, 치마라면 폭이 넓은 옷을 입고 방문하도록 합니다. 병원에 내원하면 아무래도 의사의 주도 하에 대화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말을 하게 되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깜빡하여 못하고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진료하기 전 질문사항을 미리 메모해서 진료 시 체크하며 물어보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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