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신과 목욕탕
고온을 피하기 : 태아는 외부열이든 내부열이든, 열에 의해 손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열과 임신의 관계에 대한 기니피그 동물 실험에서, 임신 중인 기니피그의 체온을 1.5도 정도 상승시키자 뱃속 기니피그의 중추신경계와 팔다리에 기형이 발생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연구 결과는 없지만 임신 중 태아에게 가해지는 열은 중추신경계의 손상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 엄마 체온이 38.9도 이상으로 상승하게 될 경우 태아 중추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주어 신경관 결손이나 심장기형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 목욕탕에 들어갈 때 목욕탕 온도가 39도 정도면 15분 이내, 목욕탕 온도가 40도 정도면 10분 이내가 적당하며 고온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생에 신경 쓰기 : 공중목욕탕은 말 그대로 누구든 와서 씻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에 세균성 질염의 발생률 또한 증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중목욕탕에서 다 같이 사용하는 물품을 쓸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시간 있지 않기 : 임신 중반기 이후에는 태아 크기가 증가하며 자궁이 대혈관을 눌러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습니다. 사우나나 탕을 장시간 이용하게 되면 다리로 가는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과 구토, 메스꺼움이 유발될 수 있고 태반의 혈류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산부는 사우나나 탕을 너무 장시간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구강관리
합성계면활성제가 없고 마모도가 낮은 치약을 사용합니다. 잇몸 출혈이 가속화되고 약해져 있는 상태이므로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간 양치질을 합니다. 무엇보다도 치아와 치아 사이의 치석제거에 신경을 쓰며 수면 중 치아부식이 가장 많으므로 잠자기 전 칫솔질에 특히 신경을 쓰도록 합니다. 치실 사용을 권장합니다. 생활의 긴장을 최소화하며, 녹황색 채소, 현미, 과일 등을 권장합니다.
3) 담배
담배 안에는 살충제, 제초제, 마약제조 등에 쓰이는 니코틴, 방부제에 쓰이는 나프틸아민, 독극물의 일종인 청산가리, 산업용 용제인 우레탄, 건전지에 사용되는 카드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페인트제거제인 아세톤, 로켓 원료인 메탄올, 석탄소독제인 페놀, 라이터 원료인 부탄, 살충제 원료인 디디티, 최루탄에 쓰이는 포름알데이드, 연탄가스 중독의 주원인인 일산화탄소, 콘크리트원료인 타르가 들어 있습니다.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면 담뱃속 물질이 뱃속의 태아에게도 전달이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담배가 태아 기형 발달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담배의 유해물질은 고스란히 태아에게 전달됩니다. 따라서 뱃속에 있는 태아가 담배 연기에 노출이 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 의한 간접흡연도 엄마 호흡기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담배는 태반의 혈류를 감소시켜 태아발육부전, 저출생체중아를 일으킵니다. 또한 태반이 아래쪽에 생기는 전치태반, 태아가 나오기도 전에 태반에 먼저 떨어져 버리는 태반조기박리, 자연유산, 난임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4) 임신 중 스타일링
마사지 :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고 임신으로 인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마사지는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마사지를 해주는 분에게 임신임을 충분히 알려야 합니다. 또한 임신과 여성의 몸에 대해 정확히 이해를 하고 있는 전문 교육을 받은 정식 마사지사에게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아로마 향기가 강한 구토와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사용하고, 임신 중반기 이후에는 장시간 마사지를 받기 위해 똑바로 누워 있다 보면 숨이 가쁘고 호흡곤란이 올 수 있기 때문에 30분 내외의 긴장을 이완시켜 주는 마사지를 받도록 합니다.
치아미백 : 임신 초기 입덧은 잦은 구토를 야기해서 치아 부식을 가속화시킵니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침 성분 자체가 변화하여 치은치주염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치아미백은 변색된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시술로 주로 15%의 고농도 과산화수소를 사용합니다. 즉 치아의 법랑질에 있는 착색제 구조를 단순화시킴으로써 미백 효과를 불러오는 원리입니다. 임신 중에는 치아 부식 정도가 가속화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치아미백을 할 경우, 심한 이 시림 증상과 법랑질 손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입에 머물고 있는 치아미백 약이 목 뒤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치아미백을 안 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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